2025 제야의 종 행사 후 인파에 갇히지 않고 안전하게 귀가하는 방법을 교통 대책 위주로 정리했습니다. 종각역 무정차 시간(23시~01시)과 노선별 연장 막차 시간표, 버스 우회 정류소 위치까지 포함해 보신각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"종소리 듣고 집에 가려는데, 택시가 잡힐까요?"
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 밤, 보신각의 제야의 종소리는 듣고 싶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'귀가 전쟁' 때문일 겁니다.
10만 명 가까운 인파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데 택시는 부르는 족족 거절이고, 도로는 꽉 막혀 옴짝달싹 못 했던 경험, 혹시 있으신가요?
"에이, 그냥 지하철 타고 가면 되지"라고 생각하셨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. 평소처럼 생각하고 종각역으로 향했다가는 굳게 닫힌 셔터를 마주할 수도 있고, 막차 시간을 착각해 추운 길거리에서 밤을 새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.
그래서 준비했습니다. 몇 시에 지하철이 끊기는지, 내 버스는 어디서 타야 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. 이 글 하나만 저장해두시면, 2026년 새해 첫 귀갓길이 훨씬 든든하실 겁니다.
자가용은 포기하세요 (저녁 6시부터 전면 통제)
가장 먼저 확실히 해둘 점은 '내 차'를 가져가는 순간 고생길이 열린다는 사실입니다.
통제 시간 및 구간:
2025년 12월 31일(수)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, 보신각 주변 도로가 완전히 통제됩니다.
- 종로: 세종대로 사거리 ~ 종로2가 사거리
- 청계북로: 청계광장 ~ 청계2가 사거리
- 우정국로: 공평로터리 ~ 광교사거리
"잠깐 골목에 대면 안 되나요?"
절대 안 됩니다. 행사 당일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행사장 주변 도로(사직로, 율곡로, 을지로 등)에서 주·정차 위반 차량을 특별 단속합니다. 계도 위주라고는 하지만 불응하면 바로 과태료 처분이나 견인될 수 있습니다.
마음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.
지하철 완전 정복: '종각역'은 피하고 '시간표'는 챙기자
지하철은 평소보다 늦게,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(1~9호선, 우이신설선, 신림선). 하지만 무턱대고 역으로 가면 안 됩니다.
핵심 주의사항: 종각역 무정차 통과
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2시간 동안, 지하철은 종각역에 서지 않고 그냥 통과합니다.
이때는 종각역 출입구도 폐쇄되니, 아예 종로3가역(1·3·5호선), 을지로입구역(2호선), 광화문역(5호선), 안국역(3호선)으로 걸어가셔야 합니다.
주요 역 막차 시간 (보신각 인근)
행사가 끝나고 집에 갈 때 가장 중요한 '막차 시간'을 미리 확인하세요. (새벽 2시까지 연장된 시간 기준입니다)
- 1호선 종각역:
동묘행(01:48:30) / 서울역행(01:53:30) ※무정차 시간 이후 이용 가능 - 1호선 시청역:
동묘행(01:44:00) / 서울역행(01:56:00) - 2호선 을지로입구역:
홍대입구행(01:52:30) / 성수행(01:45:30) - 3호선 종로3가역:
독립문행(01:53:00) / 약수행(01:54:30) - 5호선 광화문역:
애오개행(01:53:10) / 군자행(01:41:50)
※ 이 시간은 열차가 해당 역에 도착하는 시간입니다. 안전하게 10분 전에는 승강장에 도착해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.
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- TOPIS*
설문조사에 참여하시겠습니까? ※ 팝업 차단 해제 후 설문조사 이용이 가능합니다.
topis.seoul.go.kr
버스 이용 꿀팁: 내 버스는 어디로 우회할까?
지하철보다 버스가 편하신 분들도 계시죠? 버스 역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. 보신각 주변 정류소를 지나는 45개 노선의 막차가 새벽 2시쯤 통과하도록 조정되었습니다.
"제가 타던 정류장에 버스가 안 와요!"
도로가 통제되니 당연히 버스도 돌아갑니다. 총 47개 노선이 우회하는데, 여기에는 서울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경기버스(광역버스) 23개 노선도 포함됩니다.
- 주요 우회 노선: N62, 271, 470, 701, 9401 등 다수
- 경기버스: 5000, 9000, M4101 등

따라서 평소 내리던 '종각역'이나 '종로2가' 정류장 대신, 통제 구간 밖의 정류장을 찾아야 합니다.
새벽 2시경 마지막 버스가 출발하는 주요 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종로: 종로4가·종묘, 종로3가·탑골공원
- 광화문/경복궁: 경복궁역, KT광화문지사
- 을지로/시청: 롯데영프라자, 을지로입구, 시청앞
정확한 위치는 버스 앱이나 정류장에 붙은 안내문을 꼭 확인하세요.
2025년 12월 31일(수) 지하철 연장 운행
12/31 지하철 막차 연장을 한 번에 확인하세요. 서울은 종착역 도착 02:00 기준, 부산은 최대 2시간 연장, 대구는 01시대 출발 편성까지 공지된 내용을 묶었습니다.핵심만 먼저서울: 12/31(수) 막차를
tip.movetip.co.kr
걷는 게 답이다 (따릉이·킥보드 이용 불가)
"사람 많으니까 따릉이 타고 슝 빠져나가야지"라고 생각하셨나요? 아쉽게도 그 방법은 불가능합니다.
따릉이 대여소 폐쇄
- 기간: 12월 31일 낮 12시 ~ 1월 1일 아침 9시
- 내용: 행사장 주변 대여소 16곳이 폐쇄되고 자전거가 모두 회수됩니다.
공유 킥보드 대여·반납 금지
- 기간: 12월 31일 저녁 6시 ~ 1월 1일 아침 6시
- 내용: 킥고잉, 빔 등 공유 킥보드도 행사장 주변에서는 앱 상에서 반납 처리가 안 되거나 대여가 막힙니다.
그러니 이날만큼은 굽 높은 구두보다는 푹신한 운동화를 신고 나오시는 게, 집에 가는 길의 피로를 줄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.
여유를 가지고 2026년을 시작하세요
요약하자면, 2025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 후 안전한 귀가를 위한 공식은 '종각역 말고 주변 역 이용하기'와 '새벽 1시 40분 전에는 지하철역 도착하기'입니다.
타종이 끝나고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면 마음이 급해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교통편은 새벽 2시까지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니, 서두르지 마세요. 오히려 조금 천천히 걸으며 밤공기를 마시는 게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.
혹시라도 현장에서 막차 시간이나 길을 모르겠다면 '120 다산콜센터'나 곳곳에 배치된 '종합안내소'에 물어보시면 됩니다.
새해 첫날부터 길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일 없이,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따뜻하게 귀가하시길 바랍니다.
다가오는 2026년, 여러분의 앞길이 꽉 막힌 도로가 아니라 뻥 뚫린 고속도로 같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.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!
*정보 출처: https://www.seoul.go.kr/story/bell/pc.html?utm
2026년 새해 인사말 추천: 직장 상사에게 센스 있게 보내는 문구 3가지
"부장님,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"라고 쓰고 전송 버튼을 누르려다 멈칫한 적, 혹시 있으신가요? 너무 성의 없어 보일까 봐 걱정되고, 그렇다고 구구절절 길게 쓰자니 "이 친구, 너무 부담스럽네"
tip.movetip.co.kr