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여행을 앞두고 내 핸드폰에서도 편리한 eSIM을 쓸 수 있을지 궁금하시죠? 혹시라도 현지에서 데이터가 안 터지면 큰일이니, 차근차근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.

우선 가지고 계신 휴대폰이 지원 모델인지부터 살펴봐야 해요. 아이폰을 쓰신다면 꽤 옛날 모델부터 지원하고 있어서 안심하셔도 되는데요, 보통 아이폰 XR이나 XS 시리즈 이후에 나온 모델들은 대부분 사용이 가능해요.

갤럭시를 쓰시는 분들은 조금 더 주의 깊게 보셔야 하는데, 해외판과 달리 한국에 정식 출시된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갤럭시 Z 플립4와 폴드4, 그리고 갤럭시 S23 시리즈 이후에 나온 최신 기종부터 eSIM 기능을 쓸 수 있어요.
만약 구글 픽셀 폰을 쓰신다면 픽셀 4 이후 모델부터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.
하지만 모델명만으로는 100% 확신하기 어려울 때가 있죠? 그럴 땐 아주 확실한 확인 방법이 있어요. 지금 전화 거는 화면을 켜서 *#06#을 순서대로 눌러보세요.
그러면 화면에 바코드랑 복잡한 숫자 정보가 뜰 텐데, 그중에 'EID'라고 적힌 항목이 있다면 고객님의 폰은 eSIM을 쓸 준비가 된 거예요. 만약 EID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쉽게도 지원하지 않는 기기일 가능성이 커요.

설정 메뉴에 들어가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어요. 아이폰은 '설정'에서 '셀룰러' 메뉴로 들어갔을 때 'eSIM 추가' 버튼이 있는지 확인하면 되고, 갤럭시는 '설정'의 '연결' 메뉴 안에 있는 'SIM 관리자'에 들어가서 'eSIM 추가'나 '모바일 요금제 추가'라는 메뉴가 보이는지 체크해 보시면 돼요.
마지막으로, 기기 모델도 맞고 메뉴도 다 있는데 eSIM을 못 쓰는 억울한 상황을 피하려면 꼭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이 두 가지 있어요.

첫 번째는 혹시 아이폰을 중국이나 홍콩, 마카오에서 구매하셨는지 확인하는 거예요. 이 지역에서 판매된 아이폰은 eSIM 대신 유심 칩을 두 개 꽂게 되어 있어서 eSIM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거든요.
두 번째는 '컨트리락(Carrier Lock)' 해제 여부예요. 이건 특정 통신사만 쓰도록 기기가 잠겨있는 건데, 이게 걸려있으면 아무리 최신 폰이라도 해외 eSIM을 쓸 수가 없어요.
다행히 우리나라에서 2010년 6월 이후에 출시된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이 잠금이 풀린 상태로 나오지만, 중고로 구매했거나 해외에서 직구한 폰, 혹은 리퍼비시 받은 폰이라면 통신사에 전화해서 컨트리락이 해제되어 있는지 꼭 한 번 물어보시는 게 안전해요.
이 과정들만 잘 체크하신다면 일본 도착하자마자 끊김 없이 데이터를 쓰실 수 있을 거예요.